[OSEN=최나영 기자] 영웅은 합류했지만 악당은 나갔다.
스파이더맨의 솔로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팬들에게는 희비교차가 갈렸다.
일단 희소식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출연을 확정했다는 사실. 그간 과연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 솔로무비에 출연할 지 여부가 팬들의 큰 관심사였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과 소니의 협의 끝 출연 확정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는 자연스럽게 토니 스타크와 스파이더맨의 만남이 그려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연결된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지만, 판권이 소니에게 있기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어벤져스 일원이 돼 아이언맨을 만나게 되는데, 솔로무비에서는 어떤 확장된 모습을 그러낼 지 주목된다.
반면 비보(?)도 있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마이클 키튼은 결국 이 영화에 출연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당초 마이클 키튼은 빌런 '벌처'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는데 본인이 스스로 출연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키튼의 빌런이 의미있는 이유는 그가 '배트맨' 1, 2편에서 배트맨 역을 맡아 아직도 많은 영화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배트맨이 악당을 연기한다는 것은 보는 이에게나 당사자에게나 남다른 의미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결국 마이클 키튼은 아직까지 슈퍼히어로 세계에서는 배트맨으로 남게 됐다. 이 결정에 오히려 안도하는 팬들도 존재한다.
한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주인공 스파이더맨 역은 배우 톰 홀랜드가 맡으며 2017년 7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마블, OSEN DB, '스포트라이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