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저작권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린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대 리허설 중인 사진과 함께 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
린은 23일 방송될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서 국악인이자 가수인 장사익의 ‘찔레꽃’을 부를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피아니스트 윤한과 함께한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이어 린은 ‘불후’ 예고 기사에 올라온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집고 넘어갔다. 린은 22일에 집중적으로 올라온 ‘불후’ 예고에서 자신이 ‘지난 OST들로 '저작권료'가 쏠쏠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린은 “OST에서 저는 가창자일 뿐, 작품자가 아니라서 최근 태양의 후예 ‘with you’ 직접 작사에 참여한 게 아니라면 OST로 '저작권료'를 받을 일이 없어요. 저작권료는 작사, 작곡가가 받는 거예요”라고 저작권료에 대해 설명했다. 린은 “노래가 인기를 얻어 여기저기에서 불리고 TV에도 많이 나오면 가창자나 연주자들은 실연자협회라는 곳에서 권리를 챙겨줘요. 가입된 사람에 한해서, 분기별로요”라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린은 자신의 실수도 인정했다. 린은 노래가 잘되면 부수적인 수입이 생기고 기대치가 없는 상황에 수익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불후’ 녹화 중 “OST를 많이 사랑해주시면 제 가계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새로 참여한 OST도 기대하고 싶다”고 웃으며한 농담이 예고 기사로 쓰인 것 같다고 했다.
린은 장문의 글을 마치며 별일은 아니지만 돈 이야기다 보니 조심스러웠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긴글 자세히 진지하게 읽었어요. 연기를 잘해야 극본을 쓴 작가가 빛이나 듯 린이 부른 노래도 작사 작곡을 빛나게 만드네요”,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sungruon@osen.co.kr
[사진] 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