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가 젝키 특집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4월 16일에 촬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날짜를 맞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태호PD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무한도전'에서 배우는 삶의 자세'라는 제목의 강연자로 섰다. 그는 젝스키스 특집과 세월호 추모의 연관성에 대해 "젝스키스 특집에서 노란 풍선이 나온 것은 어떻게 해서든 그 날짜(4월 16일)를 맞추려고 해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들과 보통 방송을 만들 때 당시의 시의성을 체크 하는데, 젝스키스 특집의 녹화가 밀리게 되면서 그 때 촬영이 겹쳤다. 더 과하게 CG로 노란색을 넣은 건 있다"며 "처음부터 이날에 맞춘 것은 아니다. 다만, 세월호는 항상 우리도 잊지 않고 있는 가슴 아픈 일이라서 날짜가 겹쳤기에 예정보다 더 표현을 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호PD는 "가끔 그런 것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걸로 '무도'를 이용하려는 분도 있다. 그럴 때 내 판단 내리는 기준은 '무한도전'을 보는 분들은 현재 대한민국 살아가는 분들이다. 이분들이 관심 갖고 있는 것들, 이 분들이 궁금해 하는 걸 빼놓고 전할 수는 없다. 그건 리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기준을 밝혔다. /eujenej@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