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취향 정한 하니, 먹을수록 반하는 오징어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23 19: 43

[OSEN-=박진영 기자] '3대천왕'이 놀라운 오징어의 새로운 세계로 초대했다. 그중에서도 쑥갓의 향취에 매료된 하니는 오징어 예찬을 펼쳤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화끈한 오징어' 특집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연신내 불오징어, 예천의 직화구이 오징어, 대전의 오징어 두루치기, 충무로의 통오징어찌개 집을 찾았다. 그리고 스튜디오에는 예천 직화구이 명인, 서울 불오징어 명인, 대전 오징어 두루치기 명인이 자리했다.
연신내 불오징어의 '불'은 맵다가 아닌 불고기를 뜻하는데 재철 채소로 우려낸 육수가 일품. 또 오징어찌개를 강하게 졸인 맛으로, 오징어 향은 강한데 단맛은 약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명인은 백종원의 부탁으로 쑥갓과 부추를 함께 가지고 왔다. 두 가지 맛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꼭 한번 맛을 보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아직 쑥갓과 부추를 선택하지 못했다던 하니는 쑥갓과 함께 먹고는 "훨씬 맛있다. 쑥갓이 이렇게 매력적인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추를 먹은 하니는 "저는 쑥갓으로 마음을 정했다. 향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준현은 하나를 선택하지 못했다.
예천의 50년 전통 오징어 직화구이는 많이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더 매력적. 돼지고기에 비해 오징어는 직화구이 실패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백종원은 오징어를 예쁘게 써는 명인을 보고는 "석쇠에 펼쳐서 굽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집의 비법은 고추 기름이었다. 통고추와 무에 칼집을 내 만든다는 것. 또한 5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것이 소문난 맛집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명인은 가게를 이어 받은 큰 사위에 대해 "가게를 이어받을 수 있는 사위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명인은 1차 초벌을 하는 이유에 대해 속이 다 익고 쫄깃쫄깃해진다고 밝혔다. 맛을 본 김준현과 하니는 정말 맛있는 오징어 직화구이에 연신 감탄했다.
대전 오징어 두루치기는 시뻘건 국물로 시선을 압도했다. 군산 짜장면의 매운 맛에 깜짝 놀란 백종원은 연신 "투라우마가 있다"고 강조했다. 생각보다 매운 맛이 덜하다고 느낀 백종원은 미각 상실을 걱정했지만 결국 뒤늦게 매운 맛을 느끼고 기침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곳의 오징어는 링 모양으로, 멸치 육수에 익혀 간간한 맛이 배이게 한다. 맛을 본 하니와 김준현은 매운 맛에 정신을 못 차려하다가도 면발을 넣어 먹고는 "스트레스가 한 방에 풀릴 맛", "여자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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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대천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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