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박진희도 이성민의 기억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tvN 금토극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12회에서 박태석(이성민)이 또 다시 과거의 기억에 휩싸여 현재와 헷갈려한 가운데 나은선(박진희)은 그를 떠올리며 걱정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태석은 과거 어린 아들 동우가 살아있을 당시를 오가며 아픔을 느끼고 있다. 유치원생인 동우는 뺑소니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는데, 그 트라우마로 인해 여전히 살아있다고 믿고 있는 것. 알츠하이머가 발병할 때마다 과거로 돌아간다.
은선은 오래 전에 이혼한 태석이 마치 같이 살고 있다는 듯 집으로 귀가한 것을 떠올리며 알츠하이머를 의심했다.
이날도 일 때문에 동우를 데리러 가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유치원으로 향했다. 그는 “정우를 데리러 왔다”고 유치원 선생님에게 말했고, 그녀는 “유치원을 헷갈리신 것 같다”고 돌려보냈다.
다시 현재의 태석으로 돌아온 그는 정신을 차렸고, 현재의 아들 박정우(남다름)을 찾아가 포옹했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purplish@osen.co.kr
[사진]‘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