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와 솔지가 소개한 여행이 대학생들의 선택을 받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 트립'에서 100명의 대학생 여행선정단의 1차 투표 결과 하니와 솔지의 다소니 투어가 전반전 우승을 거뒀다.
이날 여행의 주제는 '비행기타고 가는 1박2일 최저가 여행'이었다. 하니와 솔지의 다소니 투어는 일본 오사카를 여행했고, 심형탁과 이재훈의 불혹의 명곳은 이재훈이 살고 있는 제주도를 여행했다.
먼저 공개된 것은 하니와 솔지의 여행이었다. 오사카 식도락 여행을 하기로 한 두 사람은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교통가드인 주유패스를 샀다. 여기서 주유패스는 한국에서 미리 사가는 게 훨씬 싸다는 팁이 공개됐다.
이어 식사를 위해 미리 봐뒀던 100엔 스시집을 찾은 두 사람은 싼값에 배불리 초밥을 먹었다. 주문 기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두 사람이 계속 주문을 하고 취소 버튼을 누르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내 실수를 수정한 후 여러 종류의 초밥을 맛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먹은 초밥값은 접시가 수북히 쌓였음에도, 21,500원이었다.
하니와 솔지의 여행은 '먹방' 여행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초밥을 먹은 후 100엔 편의점으로 갔는데, 거기서도 간식거리를 잔뜩 샀다. 청주 캔이나 크림 롤케이크, 미소 라면 등이었다. 신나게 간식거리를 고른 두 사람에 위기가 닥쳤다. 미리 예약해 둔 캡슐 호텔에 예약이 돼 있지 않았던 것. 그렇게 두 사람의 여행 전반전은 끝났다.
한편 이재훈과 심형탁은 제주도민인 이재훈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이 알 수 있는 명소를 찾아다녔다. 공항 근처에서 맛있는 동태찌개를 먹은 두 사람은 제주도의 반쪽만을 여행하기로 했고, 곽지해수욕장과 근처 남당암수에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남당암수는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곳이라 조용히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재훈과 심형탁이 두번째 들린 곳은 무인도인 차귀도였다. 여기서 이재훈은 바다낚시를 제안했는데, 예상과 달리 배를 타고 낚싯대와 먹이를 구입하는데는 1인에 단돈 15,000원밖에 들지 않았다.스스로를 '낚시꾼'이라며 자신있어 했던 이재훈이었지만, 좀처럼 낚시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두 사람은 직접 잡은 생선으로 회를 먹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바다를 빠져나왔다.
이재훈이 소개한 저녁 메뉴는 제주도말로 객주리라 불리는 쥐치조림이었다. 두 사람은 객주리조림 맛에 푹 빠져 행복해 했다. 더불어 제주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별 구경이었다. 한밤에 선운정사를 홀로 방문한 심형탁은 "이렇게 예쁜 절은 처음 봤다"며 한밤의 운치를 만끽했다. 특히 밤에는 입장료가 무료라 팁이 됐다. /eujenej@osen.co.kr
[사진] '배틀 트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