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칼 갈고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에 레드벨벳의 웬디, 슬기, 예리, 조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형님 학교'가 상황극인 만큼 레드벨벳은 아버지뻘 멤버들에게 반말을 하며 연기를 해야 했다. 멤버들은 처음에는 어색한 듯 보였지만 멤버들을 들었다놨다 했다.
사실 레드벨벳은 같은 소속사 가수 김희철도 재미가 없다고 걱정할 정도로 예능감이 없는 걸그룹으로 평가했지만 '아는 형님'에는 완전히 칼을 갈고 나온 듯 했다.
자기 소개를 하며 슬기는 "나는 세계 미녀 71위다"라고, 예리는 "이 학교에서 가장 예쁘다"고 하는 등 뻔뻔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웬디가 능청스러운 태도를 보이자 김희철은 "저런 성격이 아니다. 칼을 갈고 왔네"라고 한 마디 했다.
그리고 슬기는 갑자기 장난감 활을 들더니 진지한 얼굴을 했다. 이에 이상민은 "돌아이 한 명 더 왔네"라고 반응했다.
조이는 "내가 미소 짓다가 정색하면 섹시하다"며 직접 선보였고 멤버들은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뿐 아니라 '아빠 인사이드'에서도 이어진 상황극에서 남자친구 역의 김희철이 아빠 강호동에게 대들자 껄렁대며 김희철에게 겁을 주는 등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이뿐 아니라 웬디는 "오나전 쩔어"라고 은어를 쏟아냈고 예리는 마치 술 먹은 듯한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