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세스캅2' 김범 잡는 김성령, 속 뚫는 사이다 매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24 06: 54

이번에도 김성령이 승리했다. 김성령이 500억을 빼돌리려 한 김범을 막아선 것,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김범은 김성령을 향한 반격을 준비했다. 여기에 이철민까지 뒤통수를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 높은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15회에서 고윤정(김성령 분)은 이로준(김범 분)을 더욱 압박했고, 자금줄까지 끊어버렸다. 서정미(차화연 분)을 작물 취득죄로 긴급 체포한 뒤 갤러리 압수 수색을 실시한 것. 이에 이로준은 숨겨둔 그림 등을 모두 압수 당하고 말았다. 470점 중 상당수가 도난품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로준은 자신의 소유라 밝힐 수도 었는 상황.
자금줄이 끊어지자 이로준은 EL 법인 소유의 돈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내 돈인데 왜 마음대로 쓸 수 없느냐는 것이 이로준의 주장. 결국 이로준은 무려 500억의 현금을 빼돌리기로 마음 먹고 치밀한 계획을 짰다. 하지만 고윤정도 가만 있지 않았다.

EL캐피탈의 박 이사(이철민 분)를 이용해 이로준이 찍힌 사내 CCTV를 유출한 고윤정은 이로준의 계획을 간파했고, 강력 1팀과 함께 현금 운송 차량을 뒤쫓았다. 백종식(최진호 분)의 방해가 있었지만, 고윤정은 남다른 촉과 절대 포기 하지 않는 집념으로 추격을 계속 했다. 결국 차량은 사고가 나 전복이 됐고, 500억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다.
이는 이로준을 분노케 만들었다. 박 이사가 고윤정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이로준은 이를 갈았다. '미세스캅2'는 매회 고윤정이 이로준을 압박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이날 방송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이로준의 범행을 제대로 입증해내지는 못했지만, 그를 막아서는 일만큼은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
하지만 이대로 가만 있을 이로준이 아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로준은 고윤정과는 악연이라고 하는 백종식의 말에 따라 끝을 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위기에 빠진 고윤정과 함께 새로운 인물 민성욱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됐다. 게다가 박 이사 역시 고윤정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이것이 고윤정과 강력 1팀에게 어떤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미세스캅2'은 이제 종영까지 5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비슷한 이야기 패턴으로 인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령과 김범의 비상한 두뇌 싸움은 여전히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과연 남은 5회 동안도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사이다' 전개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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