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이 우아한 외모 뒤에 감춘 털털함을 마음껏 드러냈다. 방랑식객 임지호와 김수로 앞에서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전미선은 21살에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한 어린 부부를 보고 따스하게 품어주는 넉넉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에서는 전미선이 출연해서 경기도 안성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미선은 우아한 외모와 다르게 의외로 허당이었다. 전미선은 방랑식객 임지호의 팬으로 임지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물을 캐기에 나섰다. 그렇지만 어설프게 호미를 사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항상 크게 웃음지으며 호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미선은 요리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사실도 솔직하게 밝혔다. 전미선은 "요리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남편이 좋아하지 않더라"라며 "그래서 맛없게 김치찌개를 끓여줬는데 남편이 맛있다고 해줘서 그 이후로 요리를 포기했다. 다시 한 번 요리를 잘해보기 위해서 요리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해맑았다. 김수로가 전미선을 위한 디저트로 솜사탕을 준비했다. 전미선은 즐겁게 솜사탕을 나눠먹었다. 그리고 호숫가에서 물수제비까지 만들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전미선과 두 명의 진행자는 21세에 엄마가 된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 나섰다. 전미선은 "스무살때부터 일찍 결혼이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결혼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더라. 사연의 주인공들이 너무 일찍 결혼을하고 아이를 키워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따스한 위로를 전했다.
혼전임신으로 일찍 결혼하게 된 사연을 가진 부부는 낮이나 밤이나 열심히 일을 하며 2살된 딸 리안이를 키웠다.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을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 있었다. '식사'팀은 두 사람을 위해 봄날의 야외 결혼식을 준비했다. 전미선과 김수로는 야외 결혼식장을 꾸미는 것을 열심히 거들었다. 임지호는 잔치음식을 준비했다.
이날의 깜짝 결혼식은 감동이었다. 결혼식을 위해서 아내와 남편의 친구들도 한걸음에 달려와줬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감동적인 편지와 함께 프러포즈를 했다. 이 모습을 본 아내도 친구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어린 아내의 부모님도 결혼식에 참석해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줬다. 아내를 위해서 남편은 직접 축가를 불러줬다. 아내는 쑥쓰러움과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몰라했다.
잔치에는 음식이 빠질 수 없었다. 이날 임지호는 결혼식을 위해 꽃국수와 주먹밥 그리고 돼지고기 볶음 등을 준비했다. 신랑과 신부 그리고 하객들은 정말 행복하게 음식을 먹었다. 결혼식을 마친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거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식을 마친 아내는 "어머니와 아버지께 효도하겠다"고 결혼식에 참석해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결혼식을 함께 치른 전미선은 선물같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전미선은 "결혼을 하는 두 사람을 보고 가정과 인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식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