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세븐틴의 매력, 이들의 가사말처럼 나노 단위로 핥아도 모자랐다.
세븐틴은 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정규 앨범 '러브앤레터(Love&Letter)'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앞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선보였던 '예쁘다'와 '엄지 척'은 물론,
세븐틴은 오는 25일 본격 컴백을 앞두고 오늘(24일)을 일명 '세븐틴 데이'로 만들었다. 기자회견과 쇼케이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과 시선을 모두 집중시킨 것. 과연 '슈퍼 루키'다운 행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공연장은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행사가 시작된 후에도 세븐틴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열광의 대상이었다.
자칭 타칭 '자체제작돌'인 만큼 무대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제일 먼저 선보인 '엄지 척'에서는 카리스마를, 이어진 'Say yes'에서는 부드러운 감성을, '떠내려가'에서는 세븐틴만의 그루브를, '이놈의 인기'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보컬 유닛, 힙합 유닛, 댄스 유닛으로 나눠진 탄탄한 시스템을 내세운 세븐틴인 만큼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무대에 좀처럼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팬서비스 역시 확실했다. 다섯 글자로 팬들을 향한 애교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된 '세븐틴, 속마음을 보여줘' 코너를 통해 감췄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팬들이 미리 보내준 위시리스트 중 일부를 꼽아 실제로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태양의 후예' 따라잡기부터 지훈의 동요 부르기, 막내 디노의 야자 타임까지 장난기 넘치는 세븐틴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세븐틴은 1위 공약으로 '인간 탑쌓기'를 내세웠는데, 위험하다고 걱정하는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즉석에서 수정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인간 탑쌓기' 대신 '파트 체인지'라는 방법을 택한 것.
마지막으로 베스트 송 3곡인 만세, 아낀다, 샤이닝 다이아몬드(Shining Diamond)'을 되짚어 본 세븐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예쁘다' 무대를 통해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