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이승준, 국내 유일 유재석 스나이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25 06: 50

국내 유일에 유재석 스나이퍼가 탄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유재석의 과거를 폭로하며 유재석을 당황케 하는 배우 이승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은 자신의 추억으로 과거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약 26년 만에 만난다는 유재석의 고교 동창은 배우 이승준. 두 사람은 26년이라는 세월에 조금은 어색해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집에 자주 놀러갈 만큼 절친했던 두 사람 앞에 26년이라는 세월은 큰 벽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벽이 허물어진것은 유재석을 향한 이승준의 폭로 열전 때문이었다.
고교 시절 생활기록부를 보던 '런닝맨' 멤버들은 유재석이 반에서 15등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공부 잘했네", "배신이다" 등의 반응으로 유재석의 의외(?)의 면모에 격렬히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준만은 침착했다. 이승준은 "나는 공부를 못했다. 그런데 재석이는 그때 학원을 엄청 열심히 다녔다. 학원을 열심히 다녔는데도 그 정도 성적이면 못한 거 아니냐"라는 독설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승준의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학창시절 유재석의 인기를 묻는 '런닝맨' 멤버들의 질문에 "재석이는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라는 말로 유재석의 연애사를 모두 이야기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키가 크고 예쁘지 않았다"라고 독설, "그 여자한테 잡혀살았다"고 폭로해 모두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좀 예뻤다"라고 추가 증언, '런닝맨' 멤버들의 "카사노바였다"라는 아우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한 달 사겼는데 한 번 봤다"라고 자폭(?),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절친했던 유재석과의 어색해진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집에 재석이가 놀러왔다가 사소한 것 때문에 다퉜고 유재석이 삐쳐서 나갔다. 한참 이따가 또 다른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너 왜 종로에 안 나오냐고 하더라. 유재석이 나한테 말을 안해준거다"라며 "열받아서 종로로 갔고 만난 유재석에게 날라차기를 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미담 폭격기' 유재석을 이렇게 당황케 만들만한 사람이 몇 있을까. 특히나 대중이 쉽사리 알 수 없는 유재석의 과거를 모조리 알고 있는 이승준인만큼 국내 유일의 유재석 스나이퍼라는 수식어가 제격일 듯 싶다. / trio88@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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