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홈쇼핑이 또 있을까?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 팀은 24일 오후 7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재능 파는 홈쇼핑 어서옵SHOW'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노홍철은 로봇 휴보, 이서진은 안정환, 김종국은 송소희 재능 상품을 판매했다.
'어서옵쇼'는 스타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홈쇼핑으로 이서진과 노홍철, 그리고 김종국의 재능호스트로 나서 각각 재능 상품을 판매했다. 아이오아이의 김세정이 생방 요정으로 나서 보조MC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예능과 홈쇼핑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포맷이 흥미를 끄는데 성공했다. 또 요즘 최고로 핫한 김세정부터 예능계 블루칩 안정환, 송소희 등을 캐스팅하면서 재미를 높였다. 김세정은 일찌감치 주목받았는데, 이날 재능호스트들도 김세정에 관심을 보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국악교실부터 축구교실, 요리교실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진행됐다. 김종국은 송소희를 재능 상품으로 내세우면서 5월, 가정의 달을 강조했다. 송소희가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모든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가구 만들기에도 도전했다. 평소 송소희가 가구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필요하다면 가구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 송소희는 신청곡을 받는 등 시청자 맞춤 진행을 했다. 김세정의 도움을 받아서 '픽 미'의 한 소절을 들려주기도 했다.
안정환 역시 다양한 재능을 보여줬다. 여자들의 옆구리 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되는 축구교실부터 요리교실까지 다양한 코너를 진행했다. 축구교실은 김세정과 함께 진행해 더 시선을 끌었었는데, 안정환과 이서진 모두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또 안정환은 특기인 요리 실려도 발휘했다. 이탈리아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동료의 집에서 먹었던 볶음밥을 만들면서 이서진과 알콩달콩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노홍철은 과학교실이었다. 그는 첫 등장부터 시끌벅적했다. 음향 사고가 있긴 했지만 로봇 휴보가 등장해 흥미를 자극했다. 초반에는 콜수가 적었지만 카이스트 교수까지 등장해 휴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매력을 어필했다. 노홍철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첫 생방송이 음향 사고나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기도 하는 등 매끄럽지만은 않았지만 흥미를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스타들이 재능 호스트로 나서, 또 다른 스타들의 재능을 상품으로 판매한다는 발상이 빛났다. 안정환과 송소희와 달리 로봇을 상품으로 들고 나온 노홍철의 선택도 독특했다. 아직 정리해야 할 여러 요소들이 있었지만 신선한 시도인 것은 분명했다. 더 체계를 갖추고 호스트들의 진행도 매끄러워진다면 분명 신선한 재미를 주기 충분한 프로그램이었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