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렛미홈', '허세' 빼고 '공감' 더한 진짜 '집방'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24 22: 29

 
허세는 빼고 공감을 더한 진짜 '집방'이 탄생했다. 공간이 변하면 가족이 변한다는 기획 의도에 맞게 바뀐 집을 보며 행복해하는 가족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홈 메이크오버 쇼 프로그램 tvN '렛미홈' 1회에서는 시할머니와 시아버지까지 모시고 사는 며느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렛미홈'의 첫번째 주인공은 안타까운 사연으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이를 낳고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든 며느리와 일로 바쁜 남편, 며느리 대신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시아버지, 시할머니까지 총 4대가 한 집에 살고 있는 것. 
더군다나 집 역시 제거되지 않는 곰팡이와 얼룩, 주저 앉고 있는 천장, 정리되지 않은 거실의 짐까지 태어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집의 상태와 위생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며느리는 세상을 뜬 시어머니와의 추억을 위해 낡은 가구을 버리지 않고 쓰고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혼집에 대한 로망이 있음에도 직접 물건을 사서 꾸며본 적이 없었다는 것. 
이를 위해 '렛미홈'의 8명 홈 마스터즈가 뭉쳤다. 과반수가 넘는 5인의 홈 마스터즈가 이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MC 이태란과 인테리어 전문가 박태원은 직접 주인공의 집을 찾아 자세한 상태를 진단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모두가 궁금해하는 주인공의 집이 공개됐다. 보다 아늑해진 시할머니방과 세련된 욕실로 재탄생한 화장실, 카페 못지 않은 거실과 모던한 주방, 밝고 화사해진 안방까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를 확인 한 며느리는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온다. 기대 이상이다"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고, 인테리어를 책임진 박태원 디자이너 역시 감동의 눈물를 흘렸다.
무엇보다 '렛미홈'이 다른 '집방'과 달랐던 점은 그저 보기에 예쁜 인테리어가 아닌, 사연의 주인공이 가장 필요하고 원했던 변화를 선물했다는 점이다. 
또한 무조건적인 변화보다는 기존의 소품을 활용해 주인공들의 추억을 간직하게 한 것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첫 방송에서는 공감과 감동 코드로 합격점을 받아낸 '렛미홈', 이 기세를 몰아 '집방'을 방송 트렌드로 완전하게 자리잡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렛미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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