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은 한층 사랑스러워졌고, 밝은 에너지는 두 배가 됐다. 경쾌하고 상큼하다. 트와이스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흥겨움도 높였다.
25일 0시 공개된 트와이스의 신곡 '치어 업(CHEER UP)'은 트와이스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낸 곡이다. 데뷔곡 'OHH-AHH하게'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그만큼 멤버들의 매력과 그룹의 색깔을 강하게 살려낸 곡이다. 시종일관 경쾌하고 통통 튀는 매력이 넘쳐 듣는 내내 기분을 '업'시켜주는 곡이다.
'치어 업'은 '우아하게'에 이어 다시 한 번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곡이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 다가오는 여름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청량함이다. 컬러팝 댄스곡 장르로 세련되고 신난다. 트와이스의 통통 튀는 매력을 담은 상큼한 사운드와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이어졌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다양하게 변하는 사운드는 기분 좋은 설렘을 줬다.
나연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시작해 지효의 시원하고 청량한 보컬에서 정점을 찍었다. 사랑스럽게 이어지는 멤버들의 보컬은 '우아하게' 만큼이나 잘 어우러졌다. 트와이스에게 최적화된 장르인 만큼, 세련되면서도 신나게 곡을 소화했다.
소녀들의 깜찍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도 재미있다. 좋아하지만 상처입을까봐 걱정하는 소녀의 마음을 9인 9색으로 표현했다.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사랑스럽고 깜찍하게 표현해내 공감을 높였다. 'CHEER UP BABY CHEER UP BABY 좀 더 힘을 내/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 그래야 니가 날 더 좋아하게 될걸/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 않게/내가 널 좋아하는 맘 모르게 just get it together and then baby CHEER UP'로 이어지는 후렴은 지효의 보컬과 더불어 꽤 중독성을 갖는다.
뮤직비디오도 재치 있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영화 장르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여전사가 되기도 고전 미인의 자태를 뽐내기도,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단체 군무신도 돋보이는데 노래를 듣는 것만큼이나 무대에서 이들의 음악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데뷔곡부터 롱런 히트를 기록하며 '대박' 걸그룹의 대열에 합류한 트와이스. 탄탄한 기획과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에너지 가득한 매력으로 다시 한 번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치어 업'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