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트와이스의 대중성vs세븐틴의 팬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25 10: 53

걸그룹 트와이스는 대중성을, 보이그룹 세븐틴은 팬덤을 확실하게 잡았다. 그룹의 색깔을 살린 음악으로 대세 아이돌 그룹다운 성과를 거두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트와이스와 세븐틴은 25일 0시 동시에 신곡을 발표했다. 두 팀 모두 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탄탄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와이스는 이날 발표한 두 번째 미니음반 '페이지 투'의 타이틀곡 '치어 업'으로 데뷔 6개월 만에 음원차트 올킬 1위의 기록을 써냈다.
트와이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대중성이다. '치어 업'은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살려 계절에 잘 맞는 분위기의 곡인데, 특히 트와이스의 색깔이 잘 묻어나 있다. 세련되고 상큼 발랄하다.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신나는 멜로디라 롱런 조짐이 보이는 곡이다.

'치어 업'은 앞서 트와이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곡 '우아하게'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신인 걸그룹이 그룹의 색깔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효과적인 선택. 그렇다고 트와이스가 대중성만 잡은 것은 아니다. 트와이스는 데뷔 때부터 걸그룹 중에서도 팬덤이 탄탄했다. 정식 발매 전 사전 판매부터 음반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이번 음반을 통해 데뷔음반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틴도 첫 번째 정규음반 '러브앤레터'의 타이틀곡 '예쁘다'도 전 음원차트 3위권에 안착했다. 정규1집인 만큼 한곡 한곡 정성들였다는 세븐틴은 자체제작돌답게 멤버들의 개성을 가득 담은 음반이다.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 중 손에 꼽히게 탄탄한 팬덤을 쌓은 세븐틴은 이번 음반에도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가득 담아냈다. 청량한 소년의 이미지가 강한 그룹답게 청춘의 순수한 감성과 더불어 통통 튀는 개성까지 표현한 곡들이 트랙리스트를 채웠다. 소년에서 청년이 되고 있는 세브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면서 과하지 않게 표현했다. 팬덤을 넘어 대중적으로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세븐틴은 일단 컴백 전부터 팬덤의 힘을 증명했다. 지난해 발표한 두 음반으로 17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신인 중 최고 음반판매를 달성했는데, 이번 정규음반은 발매 전 예약판매로 15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데뷔 2년차 신인 그룹으로서 괄목할만한 성과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성장해 대중성과 팬덤을 장악해가고 있는 트와이스와 세븐틴, 확실히 아이돌 세대교체의 대표주자로 불릴만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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