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의 재결합 파급력이 상당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거쳐서, 재결성 콘서트까지 진행하며 팬들을 좀 더 가깝게 만날 예정이다. 일단 멤버들의 소속사 측에서는 부인했지만, 새 음반에 대한 소식까지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젝스키스는 최근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즌2를 통해 16년 만에 재결합했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한 건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여섯 개의 수정이 무대에서 함께 빛났고, 이 의미있는 추억 여행이 연예계 전반에 끼친 파급 효과는 상당했다.
이어 젝스키스는 오는 6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의 단독콘서트를 예고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짧게나마 팬들을 만났던 젝스키스. 단독콘서트를 통해 지난 16년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멤버들과 콘서트 관련 사항을 조율 중이지만 꽤 긍정적이다.
단독콘서트와 함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젝스키스의 새 음반 발매. 일단 은지원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연이어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젝스키스의 새 음반 제작을 맡는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YG 측은 "협의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단 새 음반에 대해서는 어떤 측에서도 긍정의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도, 가요계에서도 젝스키스의 새 음반 발표는 큰 이슈가. 팬들이야 16년 만에 다시 뭉친 '오빠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을 것. 가요계에서도 지난 2014년 god의 재결합에 이어 젝스키스까지 재결합 붐이 일면서 아이돌 그룹의 또 다른 미래를 그려내고 있는 셈이다.
물론 멤버들이 모두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젝스키스의 재결합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조율이 필요하고, 특히 새 음반을 내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회사도 필요하다. 협의된 사안이 없다면 성급하게 발표할 수 없는 입장인 것도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16년 만에 재결합하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은 멤버들과 팬들, 그리고 가요계에도 큰 의미다. 더불어 젝스키스와 함께 H.O.T의 재결합까지 이뤄진다면 올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도 큰 축제의 장이 되지 않을까. /seon@osen.co.kr
[사진]OSEN DB,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