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이하 시빌 워)가 개봉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시빌 워'에 대한 기대가 그 어떤 영화보다 높은 상황이다. '시빌 워'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는 수치인 예매율과 개봉 이후 상영될 스크린 수 그리고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숫자를 짚어봤다. 세 가지 숫자 모두 심상치 않다.
◆ 실시간 예매율 94%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시빌 워'는 오후 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94.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상영 중인 '시간 이탈자'와 '주토피아'의 실시간 예몌율은 각각 1.0%와 0.5%를 나타내고 있다.
마블 영화로 천만을 돌파했던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기록했던 최고 예매율 93.6%보다 더 높은 수치다. '시빌 워'가 개봉하는 오는 27일에 개봉하는 국내 영화로는 다큐멘터리 영화 '탐욕의 별' 밖에 없다. 그 다음 날인 28일에는 국내 영화 개봉작이 한편도 없다.
◆ 상영예정 스크린 수 1348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상영현황정보를 보면 개봉이 이틀 남은 상황에서 '시빌 워'가 차지한 스크린 수는 1348개다. 상영예정영화상영관이기에 이 수치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 말 그대로 스크린 독점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여태껏 가장 많은 스크린을 차지한 영화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1,602개)다. 뒤를 이어 '명량'이 1,586개의 스크린을 가져간 바 있다. 앞선 영화들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흥행 여부에 따라서 스크린 숫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등장하는 히어로 12
등장하는 히어로의 숫자도 무려 12명이나 된다. 단순히 히어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슈퍼 히어로 등록법을 두고 팀 캡틴 아메리카와 팀 아이언맨이 대립하며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빌 워'에서 새롭게 모습을 보이는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 어떤 슈퍼히어로보다 든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시빌 워'가 규모와 기대치 면에서 엄청난 수치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뚜껑을 열기전이기 때문에 이런 수치들이 곧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 과연 '시빌 워'가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흥행 신기록을 뛰어넘어 마블 영화의 색다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시빌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