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째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이 여전히 빛바래지 않은 실력은 물론, 여전히 톱의 위치를 유지한 채 라이벌 상대만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빅뱅은 오는 7월 30~31일 양일간 오사카 얌마 스타디옴 나가이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데뷔 10주년 일본 스타디움 콘서트를 1회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총 11만여 명을 동원할 예정이었던 관객 규모가 팬들의 성화로 인해 16만 5000여명으로 늘리게 된 것. 실로 엄청난 규모임에 틀림없다.
앞서 빅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일본에서만 총 91만 1000여 명을 동원한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이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첫 3년 연속인 기록으로 일본 내 독보적인 빅뱅의 인기를 설명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 스타디움 공연 역시 이에 버금가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갓뱅’이라고 불리는 빅뱅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또한 현재 빅뱅은 2년 만에 일본 팬클럽 이벤트 투어를 시작해 4월 22일~24일 고베 월드 기념 홀부터 5월 27~29일 고베 월드 기념 홀까지 총 4개 도시 27회 공연의 아레나 투어를 진행 중이다.
그룹 활동 외에도 빅뱅 멤버들은 연기와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꽉 찬 해외 스케줄에 완전체 빅뱅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 국내 팬들의 원성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역시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의 팬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이처럼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인기와 위치를 누리고 있는 빅뱅. 이제는 ‘역대급’이라는 말이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이들의 활약을 그 누가 대체할 수 있을까. / jsy901104@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