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이제훈은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이하 '탐정 홍길동')'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공개된 '탐정 홍길동'은 제목처럼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작품. 특히 극 중 홍길동 역을 맡은 이제훈은 히어로 아닌, 히어로 같은 홍길동을 그려내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로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은 "제임스 본드 같은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을 바라면서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탐정 홍길동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이제훈은 "탐정 캐릭터가 많고 만화에도 등장을 하는데 참고해서 볼만한게 있을까 찾았지만 딱히 영화 속 홍길동처럼 레퍼런스로 가져갈만한 캐릭터가 딱히 없더라"며 "시나리오에 있는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이야기하면서 불편하고 잔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인물을 어떻게 사랑받게 할수있을까 대화를 통해 만들어갔었다"라고 밝혔다.
우연찮게도 한국형 히어로물 '탐정 홍길동'은 할리우드 히어로무비인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시빌워'에는 많은 영웅이 등장하고 인류를 구하는 신념들이 잇는데 홍길동은 탈이념적인 인물이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면서 "사악한 사람이 다행히 우리 편에 서서 더 나쁜 놈들을 물리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복수에서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 아이들을 통해 변해가는 모습들이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형 히어로와의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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