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들의 서열은 어떻게 될까?
내달 1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하는 ‘쇼미더머니5’가 프로듀서 8人의 각 분야별 서열과 이들의 코멘트가 담긴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티저와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도끼-더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 프로듀서 8인의 힙합씬 경력부터 예능감까지 분야별 서열이 정리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력 18년차 경력 길, 독보적 서열 1위
먼저 첫 음원 및 앨범 발매 기준으로 살펴본 힙합씬에서의 경력으로는 길이 독보적인 서열 1위를 차지했다. 길은 1999년 허니패밀리 1집으로 시작해 리쌍으로 활동하며 한국 힙합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8년차 래퍼이자 프로듀서. '쇼미더머니5'에서 길과 함께 한 팀을 이룬 매드클라운은 싱글앨범 'Love Sickness'로 데뷔한 올해 9년차 래퍼다. 4프로듀서 4팀 중 같은 팀에서 활동 경력이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길과 매드클라운이 신선한 조합으로 최강의 시너지를 낼 지 기대되고 있다.
쿠시는 2003년 레게듀오 '스토니스컹크'로 데뷔한 현재 경력 14년차의 프로듀서로 길 뒤를 이었다. 쿠시는 현재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테디와 함께 국내 대표 히트메이커로 불리고 있다. 쿠시는 빅뱅, 2NE1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고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하며 'Fire(파이어)', 'I don't care(아이돈케어)' 태양의 '나만 바라봐' 등 수많은 인기곡을 만들어냈고, 또 최근 빅뱅 'MADE' 앨범 전반에 참여하며 위력을 과시해왔다.
# 최저 평균 나이, 도끼-더콰이엇 팀 '29.5'세
프로듀서 8人을 나이 순으로 나열 했을 때도 경력 서열에서처럼 길이 1위를 차지했다. 길-매드클라운 팀은 평균연령 36세. 이어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팀은 둘의 나이 차이가 1살 차이로 평균연령 32세를 기록, 2위에 올랐다. 자이언티-쿠시 팀은 평균 30.5세로 그 뒤를 이었다. 끝으로 도끼-더콰이엇 팀은 프로듀서 8인 중 유일한 1990년대 생 도끼의 나이로 인해 평균연령이 29.5세로 나타났다.
4팀 중 유일하게 평균연령이 20대를 기록한 도끼-더콰이엇 팀은 새삼 1990년생의 도끼가 12년차 경력의 프로듀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며 시즌3에 이어 도끼가 '쇼미더머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우승경력(쇼미경력), 시즌3 바비 우승으로 이끈 '도끼-더 콰이엇'
래퍼 지원자로 시즌2 장악한 매드클라운, 시즌5에서도 활약 이어갈까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는 프로듀서 4팀 중 도끼-더콰이엇 팀은 이미 시즌3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어, 다른 프로듀서 팀들의 경계대상 1위다. 연습생 래퍼였던 바비를 프로듀싱해 시즌3의 우승으로 이끈 도끼-더콰이엇 팀은 수많은 히트곡과 다채로운 무대 경험, 노하우로 중무장 된 팀.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더콰이엇은 "오랜만에 '쇼미더머니'에 돌아와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도끼는 "시즌3 때 우승을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영향력이 컸던 것 같다"라며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길-매드클라운 팀의 매드클라운은 지난 '쇼미더머니2'에서 래퍼 지원자로 도전해 세미파이널에까지 진출한 이력이 지녔다. 8인의 프로듀서 중 유일하게 래퍼 지원자로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지원자들의 편에서 그들을 120% 이해하는 프로듀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에서의 그레이는 '쇼미더머니4'의 음원 미션의 프로듀서로 또 박재범-로꼬 팀의 프로듀서 공연에 함께 참여한 경험이 있어 '쇼미더머니'를 이미 한 차례 경험한 바, 다른 프로듀서 보다 한층 자신있고 여유로운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 길, 사이먼도미닉, 자이언티, 쿠시 등은 이번 시즌5를 통해 '쇼미더머니' 시청자들과 처음 만난다. '쇼미더머니5'에서 이들이 기존 힙합씬에서 선보였던 모습과 또 어떤 다른 매력을 뽐낼 지, 드디어 공개되는 이들의 심사 스타일과 프로듀싱 능력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예능감, 또 어떤 힙합 유행어 탄생할까?
예능감 서열을 살펴보면, 국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로 활약했던 길이 단연 1위에 등극했다. 이어 각종 예능에서 거침 없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해 온 사이먼도미닉이 2위를 차지했다.
시즌3에서 숱한 유행어를 탄생시킨 도끼-더콰이엇 팀의 예능감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 시즌3에서 이들은 "털ㄴ업(Turn UP)", "평안이(래퍼 지원자 이름)가 가니 평안이 오네", "관객에게 왜 물을 뿌리지? 더웠나?" 등의 신선하고 유쾌한 심사평을 전하며 그 동안 보여줬던 강한 카리스마 대신 색다른 예능감을 뽐낸 바 있다. 시즌3에서 매회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킨 이들이 올해는 또 어떤 독특한 심사평을 전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끝으로 방송 출연 경력이 적은 그레이와 쿠시는 아직 그 예능감이 예측불허로 어떤 숨은 매력을 지녔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역대 시즌 사상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5' 8인의 프로듀서들이 과연 방송 후에도 이번 서열을 그대로 지켜나갈지, 혹은 시즌5에서의 활약과 그 숨겨진 끼에 순위가 역전될 것인지 본 방송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