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꽃남매'가 현실에서도 존재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야밤 외출과 등교 거부가 잦은 동생이 걱정이라는 오빠의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날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일찍 생활 전선에 뛰어든 오빠는 학생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밤 늦게 돌아다니는 동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동생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와 노래방에 가는 등의 일탈로 새벽 1~2시에 귀가하는 등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반해 오빠는 24시간 동생을 걱정하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어른스러운 모습, 또한 우는 동생에게 "니 줄라고 샀다"라고 옷을 던지는 등 시크한 매력으로 민아, 이수민 등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여동생에게도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어릴 때 헤어진 엄마를 대신해 어린 두 동생을 챙겼을 뿐 아니라, 아픈 아빠의 욕설과 폭력을 혼자 견뎌내야 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오빠는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고, "너무 내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아빠 역시 "아프고 난 뒤 나도 모르는 일들이 일어나더라. 말을 심하게 한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마무리는 역시 훈훈한 화해였다. 마지막까지 드라마 같은 포옹으로 감탄을 자아낸 '꽃남매'는 환한 웃음을 되찾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