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의 매력은 끝이 없었다.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남편의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정성과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려는 예쁜 마음까지 갖추고 있었다. 거기에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은 덤이었다. 한가인의 남편이 된 연정훈보다 한고은의 남편이 더 미울 지경이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한고은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요리대결을 펼치는 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고은은 남편을 위한 아침밥상과 어버이날을 맞이해 시부모님께 대접할 수 있는 요리를 해달라고 셰프들에게 부탁했다.
한고은의 가장 큰 매력은 반전매력이었다. 우아한 외모 뒤에 구수한 모습이 숨어있었다. 한고은은 요즘 세대가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김성주와 안정환의 공감을 샀다. 고급스러운 말투와 구수한 단어가 섞이면서 묘한 느낌을 줬다. 거기에 더해 엄청난 주당이라는 사실도 솔직하게 밝히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고은의 모습을 드러냈다.
반전매력 뿐만아니라 새로 생긴 가족인 남편과 시부모님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특히 아침밥을 먹어야하는 남편을 위해서 해줄 수 있을 때 아침밥을 해주고 싶어서 매일 밥을 차려준다는 말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직 신혼이기에 가능한 일일수도 있지만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시부모님께 받은 큰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정말 예쁘게 보였다. 실제로 며느리를 둔 이연복 셰프는 그런 한고은을 보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한고은은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한고은의 냉장고 속에는 한고은이 직접 만든 닭가슴살 패티와 직접 국물을 낼 때 쓰는 재료들이 가득 차 있었다. 한고은은 냉장고 속 재료들을 소개하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요리팁 들을 제공했다. 실제로 요리를 하는 사람만 줄 수 잇는 실용적인 팁이었다.
그런 한고은의 매력에 진행자들을 비롯해서 셰프들 심지어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이성경까지 흠뻑 빠졌다. 한고은의 일거수일투족에 반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방송을 만들었다. 인성부터 외모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한고은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냉부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