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과 케이윌은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이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는 라이벌로 ‘비정상회담’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빈틈만 있으면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으로 발라드 전설이라는 진지한 모습보다 만담 콤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대표로 케이윌과 휘성이 출연해서 미니멀리즘을 주제로 다른 비정상들과 토론했다.
휘성과 케이윌은 시작부터 웃겼다. 최근 ‘태양의 후예’ OST를 부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윌에 비해서 최근 활동이 없어서 위축된 휘성의 모습은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렇지만 휘성은 기죽지 않고 기회만 있으면 케이윌을 깎아내렸다.
케이윌도 지지 않고 휘성의 노래인 ‘울보’ 성대모사를 통해 복수했다. 케이윌은 “절대 웃기려고 휘성의 성대모사를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드러내며 우스꽝스럽게 휘성을 따라 했다. 이에 휘성은 저게 어떻게 웃기지 않으려고 한 것이냐고 말하며 버럭 했다.
두 사람은 폭로도 서슴지 않았다. 버리는 삶에 대해 멋진 말을 남긴 휘성을 본 케이윌은 휘성이 목 관리에 엄청 집착한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고 휘성은 케이윌의 노래가 공부가 되지 않아서 전혀 듣지 않는다고 말하며 케이윌을 무시했다. 둘이 서로 친하기에 가능한 농담이었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도 막상 함께 노래를 부를 때는 감동 그 자체였다. 케이윌과 휘성은 ‘안되나요’를 함께 열창했다. 노래를 시작 할 때는 역시나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내 서로를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면서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냈다. 각각의 노래 실력도 뛰어났지만 둘이 힘을 합쳐 부르는 노래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케이윌과 휘성은 만담이면 만담, 노래면 노래로 함께할 때 더욱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두 사람이 더욱 많은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진정한 콤비로 자리 잡으며 더욱 많은 사람에게 큰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