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 69회 칸 영화제 시상식 경쟁부문 심사위원들이 모두 공개됐다.
칸 영화제 측이 공개한 리스트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4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으로 총 9인이다. 이름을 올린 이들은 아르노 데스플레생(프랑스, 감독 작가), 커스틴 던스트(미국, 배우), 발레리아 골리노(이탈리아, 배우 감독 프로듀서 작가), 매즈 미켈슨(덴마크, 배우), 라즐로 네메스(헝가리, 감독 작가), 바네사 파라디(프랑스, 배우 가수), 카타윤 샤하비(이란, 프로듀서), 도널드 서덜랜드(캐나다, 배우), 그리고 심사위원장은 감독 조지 밀러(오스트레일리아, 감독 작가)이다. 몇몇 심사위원들의 필모그래피를 살쳐보자.
아르노 데스플레셍은 카메라맨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1991년 첫 번째 단편인 'La Vie Des Morts (The Life of the Dead)'을 만들었고, 장편 데뷔작인 '파수꾼'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My Sex Life'를 통해 끌레어 드니, 레오 까락스,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더불어 프랑스의 뉴 웨이브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감독이 됐다. '에스터 칸'을 연출해 그 해 깐느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커스틴 던스트는 12세의 나이에 던스트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년)에서 뱀파이어 '클라우디아'의 역할을 연기해 골든 글로브상에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의 유망주가 됐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뜨와네트' (2006년)와 코미디 영화 '하우 투 루즈 프렌즈'(2008년) 등에 출연하다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멜랑콜리아'(2011년)에서의 인상깊은 연기로 인해 새턴 어워즈와 칸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매즈 미켈슨은 1996년에 'Blomsterfamgen'으로 데뷔한 후 '푸셔'로 뛰어난 그 연기력에 대한 놀라운 가능성을을 보여줬던 바다. 대표작으로 'Bleeder', 'I Am Dina' 등이 있다. 미드 '한니발' 시리즈로도 유명하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 '닥터 스트레인지'(2016)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출연했다.
라즐로 네메스는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여러 장단편 영화의 조감독으로 일하며 뉴욕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사울의 아들'은 그의 첫 장편영화인데 이는 2015년 제6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바네사 파라디는 '하얀 면사포'(1989)로 데뷔한 후 프렌츠 시크의 정석을 보여주며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골로 인 뉴욕'(2013), '베리 배드 걸스'(2014), '리우'(2014) 등의 필모그래피를 보유했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이기도 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지 밀러 감독은 지난 해 영화 '매드 맥스'로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얻었다. 외과의사였던 그는 1979년 '매드 맥스'를 통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2년 '매드 맥스2', 1985년 '매드 맥스 3' 시리즈로 자신의 대표작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이스트윅의 악녀들'(1987), '로렌조 오일'(1991) 같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들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