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3의 사랑'(5월 19일 개봉)의 여주인공을 맡은 유역비가 탕웨이를 잇는 새로운 여신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성격적으로는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는 손예진을, 일본 진출작인 '사요나라 이츠카'에서는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를 캐스팅하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를 캐스팅하기로 유명한 이재한 감독의 멜로 3부작의 세 번째 뮤즈가 된 유역비. 그는 '제3의 사랑'으로 한국 영화계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걷게 된다.
유역비가 공부한 북경영화학교는 아시아 최대의 예술 대학으로 장이머우, 천카이거 등 수많은 거장 감독을 배출한 명문학교로 유명하다. 거기에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다. 그의 부모 역시 중국 내에서 손꼽는 자산가와 중국 예술계의 엘리트인 것으로 알려져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그야말로 ‘엄친딸’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중국 내에서 ‘요정’이라고 불리는 유역비는 인터뷰를 통해 요정이라는 말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듯이 아름답고 청아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로도 알려졌다.
유역비는 2002년에 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했다. 계속해서 드라마 ‘선검기협전’과 ‘신조협려’로 이름을 알린 유역비는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또한 2008년 작품인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2011년에는 영화 '천녀유혼' 리메이크 버전에 주인공 ‘섭소천’ 역으로 발탁되어 연기력과 청초한 미모를 선보이며 ‘제2의 왕조현’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국내 개봉 당시 처음으로 내한했던 유역비는 한복을 입은 모습을 선보여 인상을 남겼다. 이 외에도 '사대명포' 시리즈, '초한지-천하대전' 등의 대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 현재 탕웨이, 판빙빙과 함께 중국의 3대 여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2014년에는 비와 함께 영화 '노수홍안'을 찍었으며, 이민호와 함께 한국 제품의 광고 촬영 등을 하기도 했다. 뒤이어 송승헌과 '제3의 사랑'을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된 것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nyc@osen.co.kr
[사진] '제 3의 사랑'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