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진영 기자] SBS '정글의 법칙'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햇수로 6년 째 안방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병만족은 현재 통가에서 24번째 생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간 130명이 넘는 출연자가 족장 김병만과 극한의 생존에 도전해왔다. 자연 속에서 먹을 것을 수확하고, 집을 짓는 등 분명 열악한 환경이지만, 병만족들은 도시 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자유를 만끽하고 끈끈한 팀워크를 느끼곤 한다. 이는 곧 다시 정글을 찾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에 '정글의 법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진호 PD와 박중원 PD에게 다시 출연했으면 하는 스타 5인을 꼽아달라 청했다. 두 사람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성재, 서인국, 추성훈, 정석원, 박한별을 선택했다.
◆ 이성재
이성재는 지난 해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인도차이나 편에 출연해 드라마 속에서와는 전혀 다른 코믹하고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인연을 맺은 서인국과 함께 출연을 해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또 이성재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가는 열의를 발휘하기도. 어떤 미션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멤버들과도 금세 친화되는 그의 모습은 안방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서인국
서인국은 정글이 고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100%의 적응력을 보여준 멤버로 기억된다. 과일 수집 후 현지인이 권한 방식으로 월척을 낚은 서인국은 각개생존 미션 서열 1위를 차지할 정도. 이렇게 정글능력자로 거듭난 서인국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동발을 설치하는 등 놀라운 생존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성재와 함께 코믹 브라더스를 결성, 큰 웃음을 안겼다.
◆ 추성훈
추성훈은 이미 2012년 방송된 바누아투 편과 2014년 방송된 100회 특집 보르네오 편에 출연해 막강한 생존력과 예능감을 보여줬다. 격투기 선수 타이틀을 잠시 벗어 던진 추성훈은 인간적인 모습부터 의외의 개그감, 운동선수다운 남다른 기질 등을 뽐냈다. 특히 최강자들만 모인 보르네오 편에서는 넘치는 승부욕과 치열함을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형적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의 내면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 정석원
해병대 출신인 정석원은 2013년 3월부터 방송된 뉴질랜드 편에 출연했다. 탄탄한 근육질에 운동 신경이 좋기로 소문난 정석원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살신성인의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정글 초보였지만 의욕만큼은 병만족장 못지 않았던 것. 불 피우는 방법을 전수받은 그는 진지하게 임무를 완수해내며 든든한 병만족으로 거듭났다.
◆ 박한별
지난 해 방송된 얍 편에 출연한 박한별은 스킨 스쿠버 중급자격증도 소유하고 있는 준비된 정글 여전사. 또 자신의 민낯을 공개하거나 거침없이 얼굴에 스타킹을 쓰면서 망가짐을 불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며 호감형 여배우로 거듭났다. 거침없이 장어 손질을 할 뿐만 아니라 생존 물품을 획득해내는 실력도 일품. 여기에 내숭 하나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했고, 이는 곧 호평을 이끌어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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