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피리 부는 남자'를 쓴 고동동 작가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고동동 작가는 26일 OSEN에 표절과 관련하여 법적 대응을 하겠냐는 질문에 "심사위원이 응모작을 표절하는 건 피해자 입장에서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사례들이 공공연하게 자행됐기에 대중들이 이 사건에 주목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변호사와 협의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류용재 작가가 표절 의혹 제기 이후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논란 이후에 류 작가 측에서 공식적으로 대화요청 한 적 없다"며 "대화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화 없이 제가 무슨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tvN '피리 부는 사나이'를 집필한 류용재 작가는 제작사 콘텐츠케이를 통해 “전체 내용을 확인한 결과, 제 작품과 고 작가님의 작품은 서로 다른 작품이라 판단하고 있다. 공통 키워드는 독일 구전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따온 제목과 모티브다. 저의 개발 과정은 이메일과 에버노트에 상세히 기록으로 남아있고,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다”라고 고동동 작가가 제기한 표절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웹툰 '피리 부는 남자'를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시했던 고동동 작가가 당시 이를 심사했던 류용재 작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베꼈다고 지난 22일 주장하며 표절논란이 불거졌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오늘 오후 11시 최종회가 방영된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