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그것이 알고 싶다? ‘슈가맨’ CP가 답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26 16: 35

‘슈가맨’이 벌써 27회 방송됐다. 시간으로 따지면 6개월여 됐다. 지난해 8월 2주간 파일럿을 선보였지만 당시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규 편성에 성공했고 지금은 JTBC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은 지난 12일 방송이 3.388%(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비드라마 부문 온라인 화제성 27주 연속 1위를 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슈가맨’의 윤현준 CP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슈가맨’에 궁금한 세 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 왜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슈가맨’은 안 나오죠?
‘슈가맨’에는 지금까지 총 53팀의 ‘슈가맨’이 출연했다. 미스터투, H, 브이원, 줄리엣, 에메랄드 캐슬, 리치, 이지, 뱅크, 야다, 노이즈, 리즈, 플라워, 러브홀릭, 디바 등 과거 최고의 히트곡이 있는 가수부터 고(故) 서지원, 고 박용하 등 고인이 된 가수, 차태현, 강성연 등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까지 많은 ‘슈가맨’들이 소환됐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계속해서 ‘슈가맨’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여러 ‘슈가맨’들을 요청하고 있다. 얀, 키스, 에코, 파란, 샤크라, 베이비복스, 샵 등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슈가맨’들로 도배돼 있다. 하지만 나올 만한데 만날 수 없는 ‘슈가맨’들도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윤현준 CP는 “시청자들이 제보하는 분들은 다 접촉한다. 방송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하고 싶지 않다거나 예전의 추억으로 남고 싶다는 분들은 섭외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제보 많은데 안 나오신 분들은 거절하신 분들이다. 아니면 우리가 찾지 못한 분들이다”고 밝혔다.
◆ 왜 50대 세대별 방청석은 없나요?
‘슈가맨’에는 세대별 방청객이 등장한다. 10대에서 40대까지 총 100명이 참여해 좌석 옆의 전구를 눌러 ‘슈가맨’의 노래를 아는지 모르는지 표현한다. 앞서 50대 방청객들이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최근에는 10대에서 40대까지만 출연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왜 50대 방청객은 없느냐’는 반응을 보인다. 10대들 중에 ‘슈가맨’의 노래를 아는 학생들이 많지 않을뿐더러 50대를 위한 자리를 왜 없냐는 뜻이다.
윤현준 CP는 “한 번은 10대에서 50대까지 세대별 방청객을 구성한 적이 있는데 촬영 때문에 카메라를 중앙에 둬야하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방청석을 네 블록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며 “그리고 희한하게 10대와 50대가 가장 노래를 모르더라. 두 연령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할까 생각했는데 공감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10대들이 노래가 별로라고 할지언정 이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투유프로젝트’, 시즌2는 안하나요?
사실 ‘투유프로젝트’는 시즌제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투유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슈가맨’인데 ‘슈가맨’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이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현준 CP는 “시즌제로 하기에는 길게 왔다. 16번 정도 하면 소재적인 측면이나 시즌제라는 점에서 다음 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늘어났다. 아직 ‘슈가맨’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슈가맨’을 종영하는 게 옳은 것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슈가맨’들이 무한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소환됐을 때 시즌1이 종료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맨’은 끝나도 또 언젠가는 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찾아서 시청자들의 사랑이 식지 않았을 때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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