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의 도도그룹 신입 4인방이 실적을 올리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각자 이유는 달랐지만, 도도그룹 내 입지를 다지고 고위 관계자들의 신임을 얻어 힘을 얻으려 한다는 점만은 같았다.
26일 방송된 MBC ‘몬스터’에서는 T9 가스 유출사건의 진실을 쫓는 강기탄(강지환 분)과 유성애(수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변일재(정보석 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비서실장 문태광(정웅인 분)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다. 도건우(박기웅 분)과 오수연(성유리 분) 역시 팀을 이뤄 도도그룹 윗선의 눈에 들기 위해 업무 외 일에 나섰다.
먼저 강기탄은 옥채령(이엘 분)의 도움을 받아 T9 가스 유출 사건과 관련된 도도그룹 사장 도광우(진태현 분)의 비리를 추적했다. 그는 도도화학과 마성케미컬 사이 모종의 커넥션이 존재하며, 이것이 T9 사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사이 문태광과 변일재는 도광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었다. 도광우의 말 한마디로 실무 주도권이 왔다갔다 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문태광은 강기탄에게 도광우의 비리를 제보받았다. 강기탄은 “T9 유출 분쟁건이 왜 법무팀으로 간 것인가. 그래서 문실장님이 변실장에게 밀렸단 소문 파다하다”며 문태광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에 국정원에서 비밀 파견된 유성애도 눈독을 들였지만, 문태광은 정보만 얻은 채 이들에게 다른 일을 맡겼다.
한편 도건우와 박기웅은 최지혜(이아현 분)를 견제하려는 변일재의 지시로 사회 복지에 관심 있는 청년들로 위장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인 것처럼 속이고 최지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임무를 하달받았다.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적 목적은 도도그룹 안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 강기탄은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변일재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 힘을 기르고 있고, 도건우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 도충(박영규 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수연은 아픈 남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도도그룹을 떠날 수 없었고, 국정원에서 도도그룹의 비리를 빼낼 임무를 맡은 유성애 역시도 그랬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