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는 2년은 지나야 하지.."
손을 잡는데 꼬박 1년이 걸린 '불타는 청춘'의 대표 커플, 김국진·강수지가 투입과 동시에 뽀뽀 소원으로 박세준과 입을 맞추는 새 멤버 곽진영에 화들짝 놀랐다. 두 사람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은 이전과 좀 색달랐다. 지난주 새롭게 투입된 곽진영이 이같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언제나처럼 펼쳐진 게임 대결에서 승리한 곽진영은 '사랑해'와 '뽀뽀'를 소원으로 내걸었다. 볼이나 이마가 아닌 '입술 뽀뽀'였다. 청춘 멤버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긴급회의까지 소집한 남자들은 뽑기를 통해 '뽀뽀남'을 박세준으로 선발했다. 뽑힌 박세준은 천역덕스럽게 곽진영과 20년 만에 만나 뽀뽀하는 연인을 연기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두 사람의 입술은 확실하게 닿았다. 1년 만에 김국진의 손을 잡았던 강수지가 놀랄만한 사건이었다. "뽀뽀는 2년이 지나야 하지"라고 억울해(?)도 했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애초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오가며 '치와와 커플'로 불렸던 이들이다. 이날 역시도 낚시를 함께 나섰다가 1대1 밀착 강습으로 낚시 데이트로 돌변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가까워진 '치와와 커플'은 유독 스킨십에 신중했고, 조심스러웠다.
어쩌면 두 사람도 이날 곽진영의 적극적인 모습에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을 터. 더욱이 '게임 소원'을 뽀뽀로 내세운다면 나름의 명분도 생기니 말이다. 자의든 타의든, 어쨌든 김국진과 강수지가 혹시라도 입을 맞춘다는 것은, 상상만으로 흥미로운 일임에 분명하다.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김광규와 김완선도 마찬가지다. 앞서 함께 신을 나눠신으며 각별해지고, 이날도 산책을 나서 휴대폰 사진 어플에 함께 웃으며 추억을 나눴다. 또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도 반복됐다. 김완선이 두부를 부치는 모습에 김광규가 반하기도, 의외의 요리 실력을 선보인 김광규에 김완선의 눈빛이 달라지기도 했다.
곽진영의 투입은 제잔진의 '신의 한 수' 였다. 이는 조만간 김국진과 강수지, 김광규와 김완선의 관계 진전에 적잖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