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 강호동 잡는, 물오른 입담을 과시했다. 평소 깐죽대는 캐릭터로 강호동의 말에 한마디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강남. 26일 방송 역시 강호동 놀려먹는 강남의 행보(?)는 계속됐다.
26일 방송된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천안 조기 배구회와 대결을 펼치는 예체능 팀의 모습이 담겼다. 그전에 예체능 팀은 야외에서 오프닝을 했다. 이때 최근 새롭게 합류한 슬리피가 한송이 선수와 1대 1 과외를 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강남은 사람들 모르게 전화번호를 얻어낸 슬리피를 놀리며 “이 형 그렇게 안 봤는데 안되겠다”고 깐죽거렸다. 이어 배우 김미숙이 등장해 멤버들과 함께 보양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숙은 중학 시절 배구 선수였다는 사실을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강남에게 “이 분 아냐”고 물었고, 강남은 “드라마 많이 본다.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강남은 료헤이를 가르키며 “사실 이 분은 모른다”고 오랜 시간 같이 훈련한 뒤임에도 이렇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강남과 료헤이는 티격태격했고, 이를 본 강호동은 “여러분은 외국인이 싸우는 진기한 광경을 보고 계시다”고 해 출연진들에게 폭소를 유발했다.
김미숙은 “늦게 결혼했는데, 당시 20대 후반의 생체 나이가 나왔다. 그래서 임신 당시 자연분만을 하려했지만, 아이가 4.4kg로 우량아라 자연분만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강호동에게 “형은 8kg 아니었냐”고 깐죽댔고, 강호동은 “오늘 패기 좋은 날씨네”라며 강남을 때릴 듯 해 다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강남은 강호동의 말에 지지 않고 깐죽거리며 강호동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강남의 예능감. 이러다 메인 MC 하는 날도 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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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