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조들호' 박신양, 울렸다 웃겼다..연기 참 고급지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4.27 06: 50

박신양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는 것은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는 큰 재미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역시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애절한 부성애부터 박원상과 투닥거리는 연기까지, 박신양은 70분동안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웃겼다 했다.
KBS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가 음모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져 변호사로 살아가면서 맡게 되는 사건과 그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26일 방송에서는 들호가 이혼을 하게된 과정과 검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들호는 딸이 보고 싶어 해경(박솔미)의 집에 들렀다가 의도치 않게 하룻밤을 자게 된다. 집에서 예전 결혼 사진을 보게 되고, 해경은 당황하며 “버리는 것을 잊었을 뿐이다”고 말한다. 들호는 집을 나오며 “사진은 버려도 추억은 남는다”고 하며 과거를 회상한다.

해결은 검사 초짜 시절 선배 들호와 함께 일하며 들호에게 반한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고, 해경은 임신을 한 후 들호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들호는 금산과 관련 있는 정회장의 비리를 파헤치려다 금산의 제지를 받았고, 결국 뇌물을 먹었다는 누명을 쓰고 검사직을 내려온다. 그 과정에서 해경은 가족을 위해 정회장 일을 덮을 것을 종용하지만, 들호는 정의를 위해 해경의 말을 무시한다. 이후 해경은 들호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
또 대식(박원상)과 들호의 인연이 시작되는 순간도 그려졌다. 대식은 은조(강소라)에게 들호를 만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고, 대식은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을 하다가 들호와 검사와 피해자로 만난 일을 밝힌다. 자신이 잡혀 들어올 때마다 담당 검사가 들호였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인연을 만들었다.
이날 박신양은 딸을 그리워 하는 아빠의 마음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고, 사랑하는 여자와 연애할 때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 박원상과 경찰서에서 티격태격거리며 찰떡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승승장구의 일등공신 박신양. 그의 캐스팅이 정녕 ‘신의 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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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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