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드한 빅스도 통했다. '다이너마이트'로 컴백한 지 일주일 만에 음악 방송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 과연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도전한 과감한 변신 역시 '성공적'이었다.
빅스는 지난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MTV '더 쇼'에서 '다이너마이트'로 1위를 차지했다. 컴백한 후 첫 1위이자 일주일 만에 이뤄낸 성과에 멤버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트로피를 거머쥔 멤버 라비는 "여러분들 사랑에 항상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빅스가 되겠다"라며 "멤버들 굉장히 고생 많았는데 끈끈하게 의기투합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레오 역시 "언제나 변화하지만 변함없는 빅스가 되겠다"라며 차분하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앵콜 무대를 위해 '다이너마이트'가 흘러나오자 빅스는 앞서 언급했던 공약대로 '수리수리 마수리'라는 가사에 맞춰 지팡이를 꺼내는 마술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빅스의 이번 1위가 뜻 깊은 것은 그간 보여줬던 그룹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시도를 했음에도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앞서 빅스는 뱀파이어, 저주 인형, 사이보그와 같은 강렬한 콘셉트들을 선보이며 자신들 만의 노선을 확실히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이들의 예상과 기대를 뒤엎고 한층 발랄하고 신나는 모습으로 돌아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빅스의 자신감대로 '다이너마이트'는 공개 직후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이번에는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그 성과를 입증했다.
변화하지만 변함없는. 레오의 말처럼 항상 변화를 추구하지만 노력과 연구하기를 멈추지 않는 빅스의 진짜 활약은 이제부터다. 자신들만의 틀을 스스로 깬 이들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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