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신성이 “‘피리 부는 사나이’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신성은 27일 오전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작품이 좋았지만 아직까지 저의 인생작으로 꼽을 만한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아직은 없다”며 “하지만 친구들이 ‘피리 부는 사나이’에 제가 등장하는 걸 보고 ‘너의 인생작이다’라고 문자를 보냈다.(웃음) 저 역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게 너무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캐릭터를 맡았다는 게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감사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이신성은 세상에 하나뿐인 누나를 잃고 세상에 복수를 하기 위해 극악무도한 테러범이 된 정수경을 연기했다.
뉴타운 재개발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으로서 복수형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수경은 복싱 유망주로 성실하고 부지런한 고등학생이었지만 누나를 잃은 슬픔에 모든 것을 포기했다.
이신성은 겉으로 보이는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광기 어린 눈빛과 표정으로 복수를 위해 지독한 악인이 된 정수경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능숙하고 날렵한 액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신성은 “감독님이 초반에 캐릭터에 필요한 부분을 굉장히 정확하게 얘기를 해주셨다”며 “그 얘기에 큰 의지가 됐다. 현장에서도 인물이 표현해야 할 필요한 부분이 안 나오면 끊고 다시 가셨다. 정수경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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