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서바이벌 엠넷 '쇼미더머니5'의 '랩 딜리버리' 방송분이 최초 공개됐다.
CJ E&M은 27일 이같이 밝히며 오는 5월 1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되는 엠넷 쇼미더머니5'에선 '랩 딜리버리'라는 이름의 색다른 사전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쇼미더머니5' 사전 프로모션 영상으로 기획된 '랩 딜리버리'는 직장상사, 선생님, 부모님, 친구, 연인 등 고마운 사람부터 얄미운 사람까지 그 동안 직접 말할 수 없었던 진짜 속마음을 랩으로 전하는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이벤트.
래퍼가 직접 찾아가 속 시원한 랩으로 속마음을 전해주는 방식이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대중화된 힙합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고, 직설적이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지닌 랩을 통한 세대 간 소통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랩 딜리버리' 1탄으로 첫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난 '쇼미더머니5' 1차 예선에서 길에게 심사를 받고 탈락한 울산의 한 초등학생 지원자가 길 프로듀서에게 못다한 말을 랩으로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정현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쇼미더머니' 예선에 참가했다. 울산에서 올라와 열 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예선을 보게 됐다. 핸드폰에 가사를 적어 외우고 있었는데 배터리가 나가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한 채 심사를 받았다. 다 끝나고 나니 너무나 아쉬웠다. 한번만 더 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길 프로듀서에게 그 때 못한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제작진 앞으로 사연을 보내왔다.
문정현군의 랩을 들은 길 또한 "깜짝 놀랐고 무척 귀여웠다. 공책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정성스럽게 적어온 가사가 무척 좋았다. 앞으로 좋은 래퍼로 성장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매드클라운 역시 "앞으로 3, 4년 더 열심히 준비해 보다 훌륭한 래퍼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랩 딜리버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문정현군은 "속이 엄청 후련하다. 랩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 프로듀서가 진짜 형 같이 느껴졌다. 매드클라운 프로듀서가 좋은 조언을 많이 전해줘 정말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