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기자] '태양의 후예' 측이 번외편을 수록하는 확장판 DVD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S 2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왜 감독판 DVD를 내지 않느냐는 일부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태후' 측 한 관계자는 27일 OSEN과의 통화에서 “(‘태양의 후예’) 제작과 관련한 모두의 의견을 종합해서 감독판을 내지 않기로 했다”며 “2시간 동안 모든 이야기를 보여줘야 하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16회 동안 많은 것을 보여줬다. 그래서 감독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보다는 스페셜 확장판으로 내용을 충실하게 만들어서 내놓으려고 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감독판이라고 하는 것은 기존에 공개된 작품과 달리 연출을 맡은 감독이 직접 추가적인 편집을 거쳐서 새롭게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DVD를 통해서 공개하지만 예외적으로 영화 ‘내부자들’처럼 개봉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는 한정된 러닝타임으로 인해 많은 분량을 편집하는 상업적 논리로 인해, 감독의 세밀한 작품관을 잘 반영하는 감독판을 만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드라마는 일부러 기존 방영분의 신을 늘려서 편집하는 감독판이 나오기 쉽지 않다.
이 관계자는 “감독판이라고 명칭만 붙지 않을 뿐이지 제작과정 영상이나 방영되지 않은 영상 그리고 뮤직비디오까지 팬들이 만족할만한 DVD를 만들기 위해 기획하고 있다. 이응복 PD와 문제가 있어서 감독판을 내놓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스페셜 확장판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극장판이나 소설판 ‘태양의 후예’에 대해서도 “‘태양의 후예’ 극장판의 경우 국내 팬들을 보다는 해외 팬들을 겨냥한 콘텐츠다. 소설도 대본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기획하는 것이다. ‘태양의 후예’에 큰 사랑을 해준 팬들을 위해서 보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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