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수가 많지 않은 가요계다. 그렇기에 뮤지션형 여자 보컬리스트에 대한 가요계의 갈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다행히 솔로 아티스트는 많지 않으나 아이돌 그룹 안에서 솔로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는 이들이 있다. 가요 관계자들이 뽑은 20대 여자보컬리스트 3대장을 꼽아봤다.
1위 태연(19.44%)
대표 솔로곡: '만약에', 'Set Me Free', '레인', 'I' 등
톱 오브 톱은 소녀시대의 태연이다. 그에 대한 관계자들의 투표는 압도적이었다. 평은 다음과 같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음색, 청명하면서 몽환적인 느낌까지 보유한 팔색조 만능 보컬", "깔끔하게 떨어지는 고음과 풍부한 감성이 장점", "소녀시대의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그의 솔로 앨범에서도 전 트랙을 깔끔하게 채우며 제 몫을 충분히 해낼 정도로 보컬 스펙트럼이 넓음", "태연만의 뚜렷한 보컬색과 긴 호흡으로 어떤 노래든 편안하게 부르는 게 놀랍다", "여자들에겐 워너비, 남자들에겐 스윗함을 선사하는 보컬리스트".
2위 아이유(11.11%)
대표 솔로곡 : '잔소리', '좋은 날', '금요일이 만나요', '봄 사랑 벚꽃 말고', '스물셋' 등
걸그룹 소속이 아닌 솔로 보컬리스트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가수는 아이유다. 그만큼 아이유는 현 가요계의 '레어템'이다. 아이유에 대한 관계자들의 평은 다음과 같다. "20대를 대표하는 명실상부 흥행성과 가창력을 담보한 보컬", "가수, 뮤지션부터 연기자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며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 "독특한 감성, 흡입력 높은 음색".
- 2위 정은지(11.11%)
대표 솔로곡: '하늘바라기'
정은지는 데뷔 첫 솔로 앨범을 비교적 최근에야 발매했음에도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최고 보컬리스트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에이핑크에서 리드보컬로 보여준 모습과 더불어 MBC '일밤-복면가왕'의 힘이 큰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의 평. "아이돌을 넘어선 가창력 ,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진일보한 면모", "감성, 성량, 캐릭터가 하나로 딱 모아져서 감동이 되는 친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목소리", "맑고 청량한 음색과 넓은 음역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보컬리스트".
뒤를 이어 이하이, 효린(씨스타), 백예린(15&), 솔지(EXID)가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이하이에 대해서는 "누구와도 닮지않은 독창적, 독보적인 보이스컬러"란 평이, 효린은 "걸그룹의 메인 보컬을 뛰어넘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충분히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 "한국의 비욘세라 불릴만큼 허스키하면서 시원한 고음과 무대매너로 장르에 상관없이 어떤 노래든 잘 소화해낸다. 파워보컬, 매력적인 가창력, 곡 해석력 뛰어남"이라는 평을 받았다. 백예린은 "독특한 보이스 컬러가 매력적. 여성 솔로 보컬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엿보임" 등의 평으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인정받았다. 솔지는 "노래에 감정이입이 잘되며 가창력과 고음이 깔끔하다"는 반응이다.
이 외에도 에일리(국내 최고의 가창력 소유), 손승연(독보적인 성대 클라스), 초아(AOA)(풍부한 감성과 기교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보컬), 제시(랩은 물론 독특한 음색의 보컬까지 갖춘 트렌디한 뮤지션), 휘인(마마무)(팀 내 메인보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마무 음악의 전체적인 컬러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냄. 콜라보 작업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등을 가요 관계자들이 거론했다.
상위권에 꼽힌 이들의 공통점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기본적으로 음원강자들이란 사실이다. 아무래도 상업성이 어느 정도 받춰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이들은 솔로, 유닛,그룹, 콜라보 등 어떤 작업도 소화가능한 유연한 가창력이 있다. 듣는 이의 귀를 편안하게 만든다는 것도 한 특징이다.
- 설문 참여 SM, YG, JYP, 스타십, FNC, 젤리피쉬, 로엔트리, 안테나뮤직, RBW, 판타지오, 씨제스, 뮤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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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소속사,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