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그 어려운 걸 러블리즈가 해 낼까?
27일 깜짝 소식이 가요계를 강타했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두 차례나 트로피를 따낸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브랜트 피셔가 국내 걸그룹 러블리즈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마이클 잭슨, 프린스, 토니 브랙스톤, 어셔 등 세계적인 팝 스타들의 앨범에 작곡, 편곡, 연주자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다. 그가 함께 호흡을 맞춘 가수들의 이름만 봐도 명성이 느껴진다.
그런 브랜트 피셔가 25일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들고 컴백한 러블리즈의 무대를 보고 반한 모양새다. 타이틀곡 '데스티니(나의 지구)'의 웅장한 음악성과 러블리즈 표 퍼포먼스의 스타성에 매료됐다.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브랜트 피셔가 러블리즈의 미국 진출을 돕고 싶다며 수소문해서 우리 쪽에 연락을 해왔다. 미국 진출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도움을 주겠다는 분을 만난 것만으로도 기쁘다.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잘 나가는 러블리즈이지만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 덕분에 해외 반응도 좋다.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데도 일본에서 이들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소녀시대, 카라의 뒤를 이을 한류 걸그룹으로 러블리즈를 찜했다.
미국에서는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러블리즈가 지난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비트 잇'을 아카펠라로 소화했는데 이 영상이 미국과 호주 등 해외 각지로 퍼져나갔다.
미국 유명 프로그램 'FOX32'의 진행자인 멜로디 멘데즈는 러블리즈의 무대를 소개하며 SNS 계정에 해당 영상을 링크까지 했다. 멤버들의 실력과 비주얼을 거듭 칭찬하며 많은 이들에게 러블리즈를 알렸다.
'블랙 형' 잭 블랙도 반했다. 지난 1월, 영화 '쿵푸팬더3' 홍보차 내한한 그는 공식석상에서 러블리즈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을 향해 연신 '아빠 미소'를 지으며 한국 걸그룹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소녀들이다. 러블리즈의 강제 해외 진출이 이뤄지기를 팬들은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러블리즈가 그 어려운 걸 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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