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의 매력은 끝이 없다. 살아 숨쉬는 ‘엽기적인 그녀’ 속 견우 그 자체다. 함께 작품을 찍은 빅토리아(에프엑스)도 이상형으로 꼽았을 만큼 여전히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엽기적인 그녀2’의 주역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 최진호가 출연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마력이 있었다.
이날 차태현은 지난해 연예대상을 고사했다는 소문에 “저는 후보에 올리지 말아 달라고는 했다. 거기에 계속 거론되는 게 싫다고 했다. 저는 프로그램 하나만 하는 배우인데, 부담스럽기 보다는 욕 먹을 짓이라고 생각했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스태프들에게 잘하기로도 유명한 배우다. 그는 ‘엽기적인 그녀2’ 스태프 전원에게 금을 선물했다고. 차태현은 “매번 스태프 복을 맞춰주기도 했는데 그건 식상한 것 같아서 금을 카드처럼 만들어서 선물하자고 생각했다”며 “한 사람 당 두 돈씩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배성우도 받았다며 “카드에 팔면 죽어라고 써놨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한 배우들도 살뜰히 챙겼다. 빅토리아 생일에는 손편지로 감동을 선사했고, 고생하는 최진호를 위해 촬영장에서 큰 소리도 냈다. 최진호는 “팔은 너무 아픈 상태였는데, 멀리 있는 촬영 팀을 보고 욕을 하더라. 저체온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으니까 손도 잡아줬다. 인품이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첫사랑과 결혼했던 러브 스토리는 여전히 유명하다. 그는 힘이 된다며 편지를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 이러한 차태현의 무한 매력에 빅토리아는 차태현을 새로운 이상형으로 꼽기도.
차태현은 “영화를 결정하기 전까지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견우가 너무 보고 싶더라. 저는 모든 연기는 견우처럼 연기했다. 뭐만 나오면 말 타는 견우, 수염 붙인 견우였다. 그건 제가 연기하는 방식이다. 그 중 제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고 내가 더 늙기 전에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오더라. 그래서 고민 접고 촬영하고 끝날 때까지 최고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