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조선시대에서 통하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새롭게 시작된 '렛츠고 시간탐험대3‘에서 양반을 맡은 장동민. 양반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알차게 챙기는가 하면, 한번 들은 살인사건 수사법을 줄줄 외우는 등 ’갓동민‘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간탐험대3‘에서 가장 기대되는 멤버에 등극했다.
tvN에서는 27일 ‘렛츠고 시간탐험대3’의 첫방송이 전파를 탔다. 출연진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당시를 그대로 살아보는 예능으로, 중국에까지 콘텐츠가 팔리며 화제가 됐다. 화제성에 힘입어 2년만에 시즌 3으로 돌아온 ‘시간탐험대’.
기존 멤버 장동민, 유상무, 김동현에 세 멤버 한상진, 고주원, 장수원이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선 후기를 체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장동민과 장수원은 금수저를 뽑아 양반이 됐고, 김동현과 한상진은 포졸, 고주원과 유상무는 평민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한상진은 포졸이 되기 위해 실제 흙까지 먹으며 생고생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양반이 된 장동민은 자기 세상을 만난 듯 신분을 즐겼다. 지나가던 평민들에게 다짜고짜 큰소리를 치고, 90도 인사를 요구했다. 이동할때는 노비에게 동생 장수원을 업게 하는 등 갑질을 해댔다.
하지만 포도청에 취직을 한 뒤에는 종사관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종사관의 호령에 굽신거렸고, 훈련 도중에는 대나무를 칼로 베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종사관이 살인사건 조사 과정을 알려주고 바로 외워보라고 하자, 한번에 줄줄 외며 ‘갓동민’이라는 이름값을 했다. 종사관은 “한때 천재라고 불렸던 놈이 낫구나”며 장수원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날 장동민과 장수원은 실제 조선에서 벌어졌던 살인사건에 투입됐다. 종사관은 시체를 검시하던 포졸들에게 시체의 엉덩이를 열어보라고 했고, 한상진은 “진짜로요?”라고 충격을 받았다. 이를 본 장동민은 “혹시 그래서 자살한 거 아니냐”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이날 장동민은 진지한 상황에서도 의외의 입담으로 출연진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장동민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간탐험대3’. 역사도 배우고 재미도 안겨주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 bonbon@osen.co.kr
[사진] ‘렛츠고 시간탐험대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