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과 정은지에게 평행이론이 존재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노래 잘하기로 손에 꼽히는 아이돌 가수다. 특히 지난해 태연이 솔로로 데뷔해 성공을 거둔 것에 이어 지난 18일 정은지도 첫 번째 솔로음반을 발표, 성공을 거두면서 걸그룹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파워를 입증했다. 묘하게 닮은 두 사람의 평행이론을 짚어봤다.
# 걸그룹 메인보컬
태연과 정은지는 각각 소녀시대와 에이핑크의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걸그룹 대표 보컬리스트로 꼽힌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각자 특색 있는 보컬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녀시대와 에이핑크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태연은 데뷔 9년 만에, 정은지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음반을 발표했는데, 워낙 가창력 좋은 가수들인 만큼 솔로음반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솔로음반을 통해 그룹이 아닌 개인의 음악적 감성을 담아내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 첫 솔로, 싱어송라이터 입지다지기
또 태연과 정은지는 각각 첫 번째 솔로음반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다지기에 들어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직접 작사, 작고한 곡을 부르면서 뮤지션으로 성장한 모습. 태연은 지난해 솔로음반 타이틀곡 '아이(I)'의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감춰진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면서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정은지는 '하늘바라기'를 통해 아빠와의 추억, 존경을 담아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곡 작업에 참여했다. 두 사람 모두 가사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전형적인 발라드가 아닌 타이틀을 선정, 예상을 깨면서 음악적으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이다.
# 음원강자, 올킬 데뷔
태연과 정은지는 솔로로서 음원파워도 상당하다. 두 사람 모두 올킬은 물론, 태연의 '아이'는 지난해 발표 당시 월간차트까지 점령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정은지 역시 '하늘바라기'로 실시간차트와 주간차트 1위를 달성하며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태연은 그동안 OST 등을 통해 솔로곡을 종종 발표했는데 다시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은지도 듀엣곡을 발표하며 감수성 풍부한 발라드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상황. 완전체 그룹 활동과 더불어 솔로로도 1위를 거머쥐며 존재감을 입증한 두 사람이다.
올해 다시 한 번 솔로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는 태연과 활발하게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은지, 두 실력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연이은 활약과 뮤지션으로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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