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의 컴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악동뮤지션만의 풋풋한 매력을 살린 티저 포스터부터 ‘RE-BYE’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라는 느낌 충분한 더블 타이틀곡의 제목까지 공개된 것. 이에 ‘음원 깡패’ 악동뮤지션이 이번에도 역시 차트를 점령하고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28일 오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블로그를 통해 ‘AKMU ‘사춘기 상(思春記 上)’ NEW ALBUM RELEASE’라는 타이틀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공식적인 컴백을 알렸다. 또한 포스터에는 더블 타이틀곡의 제목을 뜻하는 ‘RE-BYE’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아는 글이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악동뮤지션은 앞서 지난 27일 이번 앨범 콘셉트를 담은 아트 필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악동뮤지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상은 어느 한 아파트로 이사온 두 사람이 일상 속에서 사춘기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타자기, 비눗방울, 아날로그 텔레비전 등의 소품들이 등장해 이번 곡의 분위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컴백 역시 심상치 않을 것을 예고한 악동뮤지션의 ‘떡밥’ 덕에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사춘기’라는 앨범명 역시 모두가 예상하는 10대의 사춘기가 아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생각의 사춘기’를 담은 것으로 밝혀지며 모두의 예상의 뒤엎는 반전이 있을 거라는 것. 과연 늘 자신들만의 색깔을 뽐내면서도, 결코 진부하지 않은 결과물을 내놓았던 악동뮤지션의 행보답다.
특히 악동뮤지션은 2년 전 데뷔 앨범인 ‘플레이(Play)’로 발표 직후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전곡 줄 세우기를 기록하는 등의 저력으로 ‘음원 깡패’라는 무서운 별명을 얻게 됐다. 그렇기에 긴 공백기를 깨고 나오는 이번 앨범 역시 이와 같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
또한 현재는 악동뮤지션보다 한 발 먼저 출격한 YG의 한 식구 이하이가 ‘마이 스타(My Star)'를 통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 이에 악동뮤지션이 이 바통을 이어 받아, 그야말로 ‘이하이가 밀고 악동뮤지션이 끄는’ 그림을 만들 수 있을지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악동뮤지션의 컴백은 딱 6일 남은 상태. 드디어 YG의 보석함을 탈출하고 마음껏 무대 위를 뛰놀 이들의 복귀는 반갑기만 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