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고후 도주' 이창명, 확인된 거짓말 & 확인할 거짓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4.28 18: 22

'사고 후 도주 피의자' 이창명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그가 내뱉은 '거짓말'들 때문이다.
방송인 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18분께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 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에서 운전하던 차량으로 보행 신호기를 충돌, 사고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창명의 발언 중 일부가 이미 거짓으로 확인됐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일부는 여전히 수사중이다.
◇확인된 거짓말: 사고당일 행적 & 운전 여부

이창명은 피의자 진술 과정에서, 일행 6명과 음식점에 갔지만 4명과는 다른 방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이 해당 종업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6명은 술이 반입됐던 동일한 방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의혹을 덜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것.
사고 발생 후에 내뱉은 그의 거짓말도 확인됐다. 출동 경찰관과 최초 통화 당시 이창명은 피해차량에 대해 "모르는 차량"이라고 전화를 끊었고, 2번째 통화시에는 "후배가 운전을 한 것 같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 또한 모두 다 '거짓말'이었다.
◆확인할 거짓말: 술 마셨나 안 마셨나
차만 남겨둔 채 사라진 이창명은 다음날 경찰에 자진출두해 음주 측정을 받았다. 측정기 및 채혈 결과 음주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창명은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터.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일 이창명은 직접 대리기사를 요청(22시57분)했고, 4분뒤(23시1분) 차량을 직접 운전해 이동했다. 또 8분뒤(23시9분) 대리기사가 없어 대리요청을 취소처리까지 했다. 추가 8분뒤(23시18분) 문제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고전후 행적 등으로 보아 음주운전으로 추정된다"며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이창명의 상태를 면허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하지만, 아직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음주 여부'에 대한 이창명의 발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한 조사와 발표만 남았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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