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창명이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며, 결국 프로그램까지 떠나게 됐다.
영등포경찰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의자가 부인하나, 피의자 통화 내역 및 사고전후 행적 등으로 보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행 6명과 함께 식사한 음식점에서 주류 반입 확인했다”라면서 “피의자는 음주를 하지 않았고, 먼저 도착한 일행 4명과 다른 방에 있었다고 부인하나, 종업원을 통해 일행 6명이 같은 방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의자가 직접 휴대폰으로 대리운전 기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했다”라면서 다만 “음주 측정기 및 채혈 결과 음주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근에서 빗길 운전을 하던 중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현장을 수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고 그 사실이 알려져 도주혐의와 음주운전 의혹을 받았다.
이창명은 21일 오후 8시께 경찰서에 출두해 “도주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음주 운전 또한 말도 안 된다”라며 “교통사고 당시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충격이 컸고 가슴이 너무 아파 바로 병원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현장을 벗어난 이유에 대해 “가슴 부분의 고통이 심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 교통사고 처리는 매니저에게 처리해달라고 부탁하고 계획하고 있는 사업 문제로 대전에 투자건을 의뢰하러 지인을 만나러 갔다”라고 말했다. 이창명의 해명에도 대중은 이창명의 음주 운전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고, 경찰 조사 역시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며 이창명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출발드림팀2'의 김영도 CP는 28일 OSEN에 "이창명은 사고난 이후 방송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하차 문제는 정리가 됐었다. 지난 방송 역시 이창명의 분량은 편집돼 방송이 됐었다"라며 "이창명의 입건 여부가 방송에 별 다른 영향이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