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과 문채원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둘 앞에 놓인 장애물들이 만만치 않다. 이진욱은 병이 악화돼서 목숨이 경각에 달렸고 문채원은 이진욱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친딸이다. 이진욱과 문채원 커플은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에서는 차지원(이진욱 분)이 김스완(문채원 분)에게 함께 떠나자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지원은 점점 더 악화되는 상태로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닫고 친부인 백은도(전국환 분)을 선택한 김스완을 찾아간 것이다.
이 둘의 사랑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김스완은 자신이 차지원과 적대시하는 백은도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차지원을 위해서 이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차지원과 아무것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던 태국에서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김스완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추억은 추억이고 현실은 현실이었다. 김스완은 차지원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사랑을 포기하고 친부인 백은도와 함께 살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김스완과 차지원은 힘을 합쳐서 민선재(김강우 분)를 곤경에 빠뜨렸다.
일단 복수는 마무리 됐지만 차지원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시시각각 상태가 악화되는 차지원은 약이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김스완은 차지원을 자꾸 밀어내기만 했다. 그런 김스완의 마음을 아는 차지원은 멀어지는 김스완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차지원은 과감히 결단을 내렸고 김스완을 찾아가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차지원에게 허락된 시간동안 둘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할지라도 차지원이 죽는다면 모든 것은 끝이다. 과연 앞으로 전개될 ‘굿미블’에서 이 둘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굿미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