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4월의 신부가 된다. 동갑내기 일반인 사업가와 오랜 연애 끝에 한 남자의 여자가 되는 것. '부자되세요~'라며 TV 상큼한 웃음을 짓던 광고 속 김정은. 연기자로서 안방 시청자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줬던 '국민 여배우'인 만큼 김정은의 결혼은 팬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지닌다.
김정은은 29일 서울의 소박한 장소에서 3년 간 인연을 이어온 동갑내기 예비 신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앞서 김정은은 가족들과 일반인 신랑을 위해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 소박한 예식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예비 신랑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로 따뜻한 인품과 자상함, 그리고 신뢰를 꼽았다. 평범하지 않았을 여배우의 삶을 묵묵하게 지켜주며 힘이 됐다는 거다. 앞서 김정은의 결혼을 두고 사생활 보도 등 잡음이 있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정은은 "저의 부족함을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는 친구이자 연인인 한 사람을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되는 건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자로서 생애 가장 특별한 나날을 준비하며 요즘 무척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라며 예비 남편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언급한 바 있다. 신중한 시작과 꾸준한 만남이 만든 신뢰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결과.
이 때문에 결혼 후 그녀의 변화할 배우인생 또한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1996년 MBC 25RL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올해로 연기 20년차 여배우로 드라마 스크린을 종횡무진했던 그는 결혼 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랑을 주는 것에 익숙했던 그녀가 온전한 '내 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여배우 김정은. 그의 개인적인 행복은 '김정은' 그의 인생 2막의 시작이다. 동시에 팬들에겐 '가정을 꾸리고 변화한 여배우' 김정은의 연기 인생의 2막을 기대하게 한다. / sjy0401@os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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