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아쿠아맨' 감독이 만드는 '컨저링2' 어떨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4.29 09: 23

 6월 9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컨저링2'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서서히 베일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컨저링2'는 전편에 이어 실존인물인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가 겪은 실화를 다루는 작품.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영국 엔필드에서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소재로 한다. 
가족들의 집에 나타난 것은 일명 폴터가이스트 유령으로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는 독일어로 ‘Polter(-노크하다)’와 ‘geist(-영혼)’의 합성어다. 노크하는 영혼 즉 ‘시끄러운 영혼’이라는 뜻이다. 영화의 소재가 된 주인공들은 이 사연을 40년 넘게 간직하고 있었고, 특히 이 사건은 초자역적인 사건 역사상 문서로 기록된 사건 중 하나이며 가장 많은 증거를 남긴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공개된 포스터는 창문 앞에 서 있는 소녀와 묵주를 든 마가렛 워렌의 손이 배치돼 강렬함을 선사한다. 제임스 완 감독은 “성스러운 아이콘을 뒤집는 것이 '컨저링2'의 테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포스터가 더욱 특별한 것은 자세히 살펴보면 찾을 수 있는 공포요소가 숨어져 있기 때문. 우측 검은 공간에 서 있는 누군가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컨저링2'는 당초 공포영화 은퇴선언을 했던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를 모은 영화다. 제임스 완 감독은 '쏘우'를 시작으로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컨저링'으로 공포 장르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낸 장본인.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흥행과 DC 슈퍼히어로물 '아쿠아맨'까지 연출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인 그가 '분노의 질주8'을 고사하고 '컨저링2'로 돌아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컨저링'은 전 세계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오리지널 공포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2000년 이후 개봉한 공포영화 역대 1위,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 역대 5위에 오른 기록적인 작품. 국내에서도 2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공포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공포영화 흥행 역사를 뒤바꿨다.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공포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nyc@osen.co.kr 
[사진] '컨저링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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