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철이니 만큼, 연예계에게도 임신과 결혼 등 희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스타들이 맞은 찬란한 봄날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한다. 특히 봄의 한 가운데인 4월에 이 같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는데, 29일에만 무려 세 커플이 기쁨을 맞았다.
이날 가장 먼저 좋은 소식을 알렸던 것은 모델 송경아다. 송경아 소속사 에스팀 측은 29일 오전 “송경아씨가 현재 임신 4개월 차로 소중한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산 예정 시기는 오는 가을. 지난 2012년 10여 년간 교제해 온 재미교포와 결혼한 후 4년 만의 임신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경아는 건강한 아이를 순산하기 위해 당분간 태교에 전념할 계획이다. 안정을 찾은 후에는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패션 모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몇 달 전부터 ‘4월의 신부’ 자리를 예약해 뒀던 김정은은 이날 정오 서울 삼청동의 한 한식 레스토랑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평소 절친인 고소영, 김희애, 고준희, 송윤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가는 신부 김정은이 영화 ‘나는 전설이다’ 촬영 당시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던 가수 유미가 불렀다.
한편 배용준·박수진 커플은 임신 소식을 알렸다. 29일 OSEN은 이들 부부의 임신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박수진이)아직 임신 초기 단계”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출산 예정일 등 구체적 내용은 검진 결과 이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해진 스케줄은 당분간 조심히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27일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에게 가장 큰 경사가 찾아온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축은 예비 엄마에 대한 응원과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올 4월에는 유독 이 같이 좋은 일들이 많았다. 특히 결혼 행진곡이 많이도 울려 퍼졌다. 9일에는 ‘헬스걸’로 유명한 개그우먼 이희경이, 11일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가 화촉을 밝혔다. 16일에는 가수 겸 배우 김원준이 연예계 대표 노총각 이미지를 벗었고, 23일에는 배우 이희준과 모델 이혜정 커플이 하우스 웨딩 형태의 결혼식을 올렸다. 30일에는 배우 이미도, 개그우먼 정지민 커플이 각각 결혼한다.
5월에도 ‘블러드’ 커플 구혜선·안재현, 가수 박정아, 김가연·임요환 부부, 렉시, 매드클라운이 각각 결혼 소식을 전했다. 커플들에게 ‘봄이 좋냐??’고 핀잔을 주는 분위기지만, 이들에게는 2016년의 봄이 ‘가장 좋은 봄’으로 기억될 듯하다. /bestsurplu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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