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충전 기간’에 돌입하는 일본 아이돌 그룹 캇툰(KAT-TUN)이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멤버의 절반이 탈퇴를 선언하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캇툰의 멤버 카메나시 카즈야, 나카마루 유이치, 우에다 타츠야 등은 28일 방송된 TBS ‘사쿠라이·아리요시 THE 야회’의 ‘다시 만날 날까지 안녕’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는 캇툰과 같은 소속사 선배인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가 MC를 맡는 예능이다.
3명의 캇툰 멤버는 데뷔 당시의 비화와 멤버 탈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MC 아리요시가 “인사를 할 때도 선글라스를 쓰고 하더라”며 이들의 데뷔 직후 모습을 증언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카메나시는 캇툰에 대해 “쟈니스 중에서도 응석 부리는 패턴의 선배들에게 동경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모인 그룹”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문제가 일어났고, 화가 난 사람들이 빠져 나갔다”며 멤버들이 탈퇴하게 된 경위를 에둘러 전했다.
‘충전’ 전 마지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출연이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아리요시는 6명에서 3명이 된 캇툰 멤버들에게 “그룹 이름이 ‘V6’가 아니어서 다행”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당초 캇툰이라는 그룹 이름도 여섯 멤버의 머리 글자를 가지고 만든 것. 이에 대해 캇툰은 “현재 3명이 되었지만, KAT-TUN이 맞다”며 “카메나시의 KA, 우에다 타츠야의 T-TU, 나카마루의 N”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캇툰은 지난 2월 15일 문화방송 라디오 ‘KAT-TUN의 가츤’에서 “그룹으로 충전 기간에 들어가고 싶다”고 밝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6명의 멤버 가운데 아카니시 진, 다나카 코키에 이어 다구치 준노스케까지 탈퇴 의사를 밝히며 3명이 됐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캇툰의 충전 기간 돌입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캇툰 2015 도쿄돔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