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봄에 피어 가을에 흩날릴 악동뮤지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29 16: 22

2년 공백을 제대로 만회하고 있다. 악동뮤지션이 2016년 두 장의 새 앨범을 예고하고 있다. 팬들로서는 계 탄 기분이다.  
예고한 대로 악동뮤지션은 다음 달 4일 '악뮤 사춘기 상(思春記 上)' 앨범을 발표한다. 29일 오후 2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 짧게 담긴 신선한 멜로디가 단연 돋보인다. 
한 편의 예술적인 그림책을 보는 듯하다. 이틀 전 공개된 아트필름 '입주를 환영합니다'가 일상적인 배경 안에서 남매가 겪는 사춘기 속 희로애락을 표현했다면, 이번 티저 영상은 사춘기 속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고 있다. 

이찬혁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역시나 빛이 난다. 여기에 더욱 깨끗하고 청아해진 이수현의 보컬이 더해져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신선한 멜로디 라인이 단박에 귀를 사로잡아 5월 4일만을 기다리게 만든다. 
봄에 돌아오는 악동뮤지션이다. 그런 이들이 올가을 앨범을 한 장 더 낸다. 이찬혁이 내년 입대를 계획하고 있어 올해 두 차례 컴백 플랜을 짰다. 입대 전까지 음악적 재산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떠나겠다는 의지다.  
봄에 피어올라 가을에 마음껏 흩날릴 악동뮤지션 표 음악이다. '사춘기 상'에는 더블 타이틀곡 'RE-BYE'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를 비롯해 '새삼스럽게 왜', '초록창가', '사소한 것에서', '주변인' 등이 담겨 있고, 가을에 나올 앨범 역시 계절감에 맞는 신곡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2014년 4월에 발표한 데뷔 앨범 '플레이'로 각종 음원 차트를 '올킬'했던 악동뮤지션이 2년 만에 멋지게 돌아왔다. 개성 넘치는 이들의 음악은 어느새 믿고 듣는 앨범으로 성장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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